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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가이드, 화천그룹과 경영권 분쟁...4거래일 연속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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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가이드, 화천그룹과 경영권 분쟁...4거래일 연속 상한가

에프앤가이드 9월 일별 등락률. 그래프=김성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에프앤가이드 9월 일별 등락률. 그래프=김성용 기자
화천그룹과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에프앤가이드가 24일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4분 현재 에프앤가이드는 전일 대비 29.90% 오른 3만845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9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2000년 삼성그룹의 사내벤처로 출범했다. 이후 김군호 전 대표는 2004년 화천기계와 함께 삼성으로부터 에프앤가이드를 인수해 국내 대표 금융데이터 기업으로 성장 시켰다.

한동안 잠잠했던 경영권 분쟁은 지난 2일 화천그룹 3세인 권형운 화천기계 공동대표가 본인과 권형석 대표를 에프앤가이드의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의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를 법원에 신청하면서 재점화됐다.
권형석 대표는 권영열 화천그룹 회장의 아들, 권형운 대표는 권영두 화천그룹 부회장의 아들이다. 사실상 이철순 대표를 몰아내기 위한 수순이다.

이번에는 경영권 분쟁 잡음을 피하기 위해 지난해 자리에서 순순히 물러났던 김 전 대표도 참지 않았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3일 본인을 임시주총의 의장으로 신청하고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와 김현전 동양생명 자산운용부문 부사장을 각각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의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9일 의결권 공동행사 합의서를 맺은 엠티홀딩스와 이철순 대표 등 특별관계자 지분까지 합친 김 전 대표의 지분율은 이달 13일 기준 22.53%에 수준이다.

반면, 특별관계자를 합친 화천기공 지분율은 이날 기준 41.08%에 달한다. 표 대결에서 김 전 대표 측이 열세지만, 올 상반기 말 기준 개인투자자 지분율이 29.32%인 만큼 김 전 대표 측은 소액주주들의 힘을 합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31일 권형석, 권형운, 서명석, 김현전 등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의 임시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수습기자 0328syu@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