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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컴퓨팅 분야 잠재력이 높은 주식 3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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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컴퓨팅 분야 잠재력이 높은 주식 3종목은?

믹킨지, 2040년 양자 컴퓨팅 시장, 최대 1조 3100억 달러 전망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퀀텀코리아에서 IBM의 양자컴퓨터 '퀀텀'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퀀텀코리아에서 IBM의 양자컴퓨터 '퀀텀'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양자 컴퓨팅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지닌 양자 컴퓨팅은 의료, 제약,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양자 컴퓨팅 시장이 2032년까지 연평균 34.8%의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126억 20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2040년에는 시장 규모가 최대 1조 31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1일(현지시각) 스톡뉴스에 따르면 이처럼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양자 컴퓨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IBM, 폼팩터(FORM) 등이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이들은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KT와 손잡고 한국 시장 공략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분야의 강자로,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도 선두 주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한국 통신 기업 KT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사는 한국형 주권 클라우드 솔루션 개발, 공공 및 금융 분야 AI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MSFT는 미국 방위산업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의 협력을 통해 국가 안보 분야에서 양자 컴퓨팅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IBM, 나사와 협력… AI 기반 기후 모델 개발


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양자 컴퓨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최근 나사(NASA-미국 항공우주국)와 협력하여 AI 기반의 새로운 기후 모델을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모델은 단기 날씨 예측부터 장기 기후 변화 예측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또한 IBM은 MSFT와 함께 'IBM-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피리언스 존'을 구축하여 고객들이 양자 컴퓨팅, AI 등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라클 서비스 전문 기업 액셀 알파(Accelalpha) 인수를 통해 컨설팅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폼팩터, 양자 컴퓨터 개발 플랫폼 선보여


폼팩터는 반도체 테스트 장비 및 극저온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양자 컴퓨터 개발에 필수적인 극저온 환경 구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타보르 일렉트로닉스(Tabor Electronics)와 협력하여 5큐비트 양자 컴퓨터 개발 플랫폼 'Echo-5Q'를 선보였다.

투자 가치 높은 양자 컴퓨팅 주식은?


전문가들은 MSFT, IBM, FORM 등 3개 기업을 양자 컴퓨팅 분야의 유망 투자 종목으로 꼽는다.

1. MSFT: 클라우드, AI 분야의 강점을 기반으로 양자 컴퓨팅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K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2.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양자 컴퓨팅 솔루션을 제공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NASA, MSFT 등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3. FORM: 양자 컴퓨터 개발에 필수적인 극저온 시스템 분야의 선두 주자로, 'Echo-5Q' 플랫폼 출시를 통해 양자 컴퓨팅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들 기업의 성장 가능성, 재무 건전성, 기술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양자 컴퓨팅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이므로 투자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하지만 양자 컴퓨팅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가치가 높은 분야임은 분명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