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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 베일 벗을까...다큐 공개 앞두고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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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 베일 벗을까...다큐 공개 앞두고 관심 집중

HBO 다큐멘터리, 사토시 정체 밝혔다 주장... 660억 달러 비트코인 향방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사진=로이터
2011년 홀연히 자취를 감춘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 그의 정체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으며, 암호화폐 업계 최대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다음 주 공개될 HBO 다큐멘터리 '머니 일렉트릭: 비트코인 미스터리'는 사토시의 정체를 밝혀냈다고 주장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제작진은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아 의문을 더하고 있다.
포브스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는 그가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110만 개의 비트코인 때문이라고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가치로 약 660억 달러(약 88조 원)에 달하는 이 막대한 비트코인의 향방은 사토시의 정체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사토시 정체, 렌 사사만? 닉 사보? 아담 백? ...추측 난무


일각에서는 다큐멘터리에서 사토시의 정체가 2011년 사망한 사이퍼펑크 렌 사사만으로 밝혀질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하지만 사사만은 생전에 비트코인을 '헛소리'라고 평가절하한 바 있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 외에도 최초의 비트코인 거래를 받은 핼 피니, 비트골드 개발자 닉 사보, 블록스트림 최고경영자(CEO) 아담 백 등이 사토시 후보로 거론되지만, 확실한 증거는 없는 상황이다.

초기 비트코인 지갑 '활성화'...사토시 등장? 시장 붕괴?


최근 사토시 시대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초기 비트코인 지갑에서 약 15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이동한 것으로 알려져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만약 사토시가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할 경우 시장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토시 정체 공개, 비트코인에 '득'일까 '독'일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2021년 나스닥 상장 당시 사토시의 정체 규명이 사업에 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토시의 정체가 밝혀지면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51% 공격, 사토시의 '실험'?...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들


최근에는 사토시가 비트코인 네트워크 초기 단계에서 51% 공격을 감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51% 공격은 채굴자가 네트워크의 과반수 해시 파워를 장악하여 거래를 조작하는 공격 방식이다.

사토시가 실제로 51% 공격을 감행했는지, 그 의도는 무엇이었는지 등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HBO 다큐멘터리가 사토시 나카모토의 미스터리를 해소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사토시 나카모토와 그가 남긴 비트코인은 앞으로도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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