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슈퍼마이크로, 분기 GPU 출하량 10만 개 돌파... 주가 '훨훨'

글로벌이코노믹

증권

공유
2

슈퍼마이크로, 분기 GPU 출하량 10만 개 돌파... 주가 '훨훨'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공개, 15.79% 급등하며 20일선 회복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일간차트. 자료=키움증권 HTS이미지 확대보기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일간차트. 자료=키움증권 HTS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분기당 10만 개 이상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출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7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SMCI는 전 거래일보다 15.8% 상승한 47.74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2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했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 등 투자 전문매체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는 이날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새로운 액체 냉각 솔루션을 공개하며 GPU 출하량 증가를 발표했다.

회사 측은 "최근 지어진 가장 큰 AI 공장에 액체 냉각 솔루션과 함께 10만 개 이상의 GPU를 공급했다"며 "현재 분기당 10만 개 이상의 GPU를 출하하고 있다"고 밝혔다.

GPU 출하량 급증, 10억~40억 달러 매출 기대... AI 시장 성장 수혜


하이엔드 AI GPU의 시장 가격이 개당 1만~4만 달러임을 감안하면 슈퍼마이크로의 분기별 GPU 출하량은 10억~40억 달러의 잠재적 매출 규모를 의미한다. 이는 AI 시장의 급성장과 슈퍼마이크로의 뛰어난 기술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최고경영자(CEO)는 "혁신을 지속하며 전체 데이터센터 플러그 앤 플레이 랙 스케일 액체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최첨단 AI 공장에서 비용 절감 및 성능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법무부 조사 악재 딛고 반등... AI 냉각 솔루션으로 성장 모멘텀 확보


이번 주가 급등은 지난달 법무부 조사 소식으로 폭락했던 SMCI 주가에 큰 반등을 가져왔다. 당시 행동주의 공매도 회사 힌덴부르크 리서치가 회계 부정 의혹을 제기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법무부 조사가 시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슈퍼마이크로는 이러한 악재를 딛고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데이터 센터 운영자들이 그린필드(Greenfield) 사이트 건설과 기존 데이터 센터 현대화를 위해 슈퍼마이크로를 찾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힌덴부르크 리서치 보고서·실적 부진 등 악재 극복... 향후 전망은?


슈퍼마이크로는 올해 들어 힌덴부르크 리서치 보고서, 3분기 실적 부진 등 여러 악재를 겪었다. 5월에는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주가가 13%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GPU 출하량 증가 발표는 슈퍼마이크로가 AI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슈퍼마이크로가 AI 냉각 솔루션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자들, AI 시장 성장·경쟁 심화 등 주시 필요


투자자들은 슈퍼마이크로의 향후 주가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AI 시장의 성장세, 경쟁 심화, 법무부 조사 결과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엔비디아 등 경쟁사와의 기술 경쟁, AI 시장의 변동성 등은 슈퍼마이크로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