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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6.58% 급등... 'AI 혁명' 타고 시총 1조 달러 기업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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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6.58% 급등... 'AI 혁명' 타고 시총 1조 달러 기업 될 수 있을까?

아크 인베스트의 '러브콜' 받은 팔란티어, '제2의 엔비디아 신화' 주목

팔란티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팔란티어 로고.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가 최근 증시 랠리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팔란티어는 6.58% 폭등하며 41.45달러에 거래를 마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인베스토피디아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가 팔란티어를 AI 시대의 숨은 승자로 지목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과연 팔란티어는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모틀리풀에 따르면 현재 팔란티어의 시가총액은 약 890억 달러다. 1조 달러 기업이 되려면 약 11배, 즉 1,100%의 주가 상승이 필요하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CAGR) 62%를 웃도는 수치다.

62% CAGR, '험난하지만 불가능은 아니다'…엔비디아·테슬라 '성공 사례'


62% CAGR은 결코 쉽지 않은 목표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지난 5년간 각각 93%, 74%라는 놀라운 CAGR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엘리 릴리(52%)와 브로드컴(45%) 또한 높은 CAGR을 달성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모틀리풀은 팔란티어가 이들 기업처럼 고성장을 이어가려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첫째, AI 솔루션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팔란티어는 정부 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데이터 분석 및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거대 기술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고객 확보 노력이 필수적이다.

둘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현재 팔란티어의 주요 고객은 정부 기관이다. 하지만 정부 계약은 예산 변동이나 정책 변화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다는 리스크가 있다. 따라서 민간 기업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

셋째, 수익성을 개선하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팔란티어는 높은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뚜렷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 개발 투자와 사업 확장으로 인해 비용 지출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구축해야 장기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

2030년, 시총 1조 달러 가능성은?…전문가 "쉽지 않지만, 잠재력은 충분"


전문가들은 팔란티어가 2030년까지 시총 1조 달러를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한다. AI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팔란티어의 기술력, 그리고 적극적인 사업 확장 전략이 성공적으로 이어진다면 '제2의 엔비디아' 신화를 쓸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결론적으로 팔란티어의 미래는 AI 시장의 성장과 팔란티어의 전략적 선택에 달려 있다. 투자자들은 팔란티어의 성장 가능성과 리스크를 균형 있게 판단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