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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테슬라 쇼크에 2차전지 관련株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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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테슬라 쇼크에 2차전지 관련株 '털썩'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공개된 테슬라 로보택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공개된 테슬라 로보택시. 사진=로이터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기대를 모은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시장에 실망을 안겨준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종가 대비 5000원(2.76%) 하락한 17만 5900원를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시각 에코프로도 2400원(2.76%) 하락한 8만 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엘앤에프와 포스코퓨처엠 도 각각 3.86%, 2.23% 하락한 10만 7000원, 24만 10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부터 2차전지주 주가를 끌어 올린 테슬라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가 우려와 실망으로 바뀐 탓이다.
한국의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은 로보택시 행사가 공개된 이후인 지난 11일 오후 낙폭을 키우며 시가총액이 큰 주요 종목 중 삼성SDI를 제외한 대부분이 3% 이상 하락했다. 이후 개장한 뉴욕증시에서는 테슬라가 8.78% 급락했다.

앞서 테슬라는 한국 시간으로 지난 11일 오전 11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영화 촬영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We, Robot) 행사를 열고 2도어 세단에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인 로보택시 '사이버캡' 시제품을 공개했다.

행사가 열리기 전부터 완전자율주행차를 출시하기 전에 규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부각됐고, 행사 이후엔 이 우려에 더 힘이 실렸다.

자율주행차 관련 행사인 로보택시 공개 행사를 앞두고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올랐던 이유는 4680(지름 46mm에 길이 80mm)배터리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사에 앞서 테슬라가 4가지 버전의 4680배터리를 출시할 계획인 점과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로부터 발주를 받아 양산 일정을 확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뿐, 행사장에선 배터리 관련 언급이 없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수습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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