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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앞두고 비트코인 '업토버 랠리' 재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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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앞두고 비트코인 '업토버 랠리' 재현될까?

암호화폐 거래회사 QCP 캐피탈 "대선 이후 12만 달러 돌파 가능성"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미국 대선을 앞두고 비트코인이 10월에 강세를 보이는 '업토버(Uptober)' 현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닷컴뉴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 회사 QCP 캐피탈은 최근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과거 대선 직전 10월에 나타났던 상승 패턴이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QCP 캐피탈 분석가들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10월 초 부진했던 비트코인이 4% 이상 급등하며 6만5000달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이는 10월 하반기 비트코인 랠리의 신호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은 미국 대선 전 10월에 상승세를 보인 경우가 많았다. 2016년 대선 직전 10월에도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시작해 이듬해 1월까지 가치가 두 배로 뛰었다. 2020년 대선 때도 비트코인은 10월 말 약 1만1000달러에서 2021년 1분기 4만2000달러까지 급등하며 약 3배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QCP 캐피탈은 "과거처럼 이번에도 대선 이후 비트코인 강세장이 이어진다면 2025년 초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 경우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QCP 캐피탈은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상환 계획 변경도 비트코인 상승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운트곡스는 지난주 채권자 상환 기한을 2025년 10월로 연기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었던 비트코인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크립토닷컴뉴스에 따르면, 최근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매도 압력이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를 참고하더라도 미래 가격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투자 결정 전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