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컴퓨터의 한계를 뛰어넘는 양자 컴퓨팅은 인공지능, 신약 개발, 금융 모델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은 양자 컴퓨팅 분야의 선두 주자들을 주목하고 있다.
양자 컴퓨팅이란 무엇인가?
양자 컴퓨팅은 양자 역학의 원리를 이용하여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복잡한 계산을 수행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기존 컴퓨터가 0과 1의 비트로 정보를 처리하는 반면, 양자 컴퓨터는 0과 1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는 큐비트를 사용한다. 이러한 '중첩' 현상을 통해 양자 컴퓨터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기존 컴퓨터로는 해결 불가능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양자 컴퓨팅은 미래를 좌우할 핵심 기술
역사적으로 기술 혁신은 시장을 뒤흔들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해왔다. 양자 컴퓨팅 역시 과거의 컴퓨터처럼 다양한 산업 분야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 신약 개발, 금융 모델링은 물론, 제조, 에너지,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컴퓨팅의 파급력이 기대된다.
이날 잭스닷컴은 양자 컴퓨팅 혁명이 왔다며 주목해야 할 양자 컴퓨팅 주식 3選을 소개했다.
1. 아이온큐 (IONQ)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는 아이온큐의 기술을 활용하여 전력망 개선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는 아이온큐의 알고리즘을 통해 항공기 적재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아이온큐는 최근 미 공군과 약 5,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아마존 웹 서비스와의 계약 연장 또한 아이온큐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아이온큐의 주가는 6.40% 폭등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2. 리게티 컴퓨팅 (RGTI):
아이온큐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상용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NASA, HSBC 등과의 계약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금융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날 주가가 16.72% 폭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최근 중국 연구진의 RSA 암호화 해독 주장으로 양자 컴퓨팅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리게티 컴퓨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 디웨이브 양자 (QBTS):
양자 컴퓨팅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는 기업으로, 마스터카드, 록히드 마틴 등 유명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중국 연구진이 디웨이브(D-Wave)의 기술을 사용하여 RSA 암호화 알고리즘을 해독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QBTS의 기술력과 암호화 기술 분야에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12.50% 급등하며 양자 컴퓨팅 관련주에 대한 투자 열기를 보여주었다.
중국발 암호화 해독 논란, 양자 컴퓨팅의 명암
중국 연구진의 RSA 암호화 해독 주장은 양자 컴퓨팅 기술의 파급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기존 암호화 방식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 만약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현재 널리 사용되는 암호화 시스템의 보안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양자 컴퓨팅 기술은 사이버 공격 방어에도 활용될 수 있으며, 국가 안보 및 정보 보호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은 양자 컴퓨팅 기술 경쟁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으며, 관련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양자 컴퓨팅 시대, 새로운 투자 기회를 잡아라
양자 컴퓨팅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미래 산업을 재편할 잠재력이 충분하다. 아이온큐, 리게티 컴퓨팅, 디웨이브는 이러한 양자 컴퓨팅 혁명을 이끌어갈 선두 주자들이다. 투자자들은 이들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다만, 양자 컴퓨팅 기술의 발전 속도, 시장 경쟁, 규제 환경 등 다양한 요인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 중국 연구진의 발표로 촉발된 암호화 기술 경쟁은 양자 컴퓨팅 분야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