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준비 중인 방산 ETF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을 편입하는 만큼, 해외 자본을 국내 기업으로 유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 ETF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유일한 방산 ETF인 'PLUS K방산'을 벤치마킹한다.
PLUS K방산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8%), 현대로템(18.5%), 한국항공우주산업(15.5%), LIG넥스원(12%) 등 주요 국내 방산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이중 비중이 가장 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전일 종가 대비 1000원(0.27%) 오른 37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상장 시 펀드명은 PLUS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 인덱스 ETF(Korea Defense Industry Index ETF), 티커는 K방산을 뜻하는 'KDEF'다.
심사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내년 초 상장이 예상된다.
또한 한화자산운용이 미국 증권당국(SEC)에 제출한 신청서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즉 국내 증시에 상장한 20개 기업의 편입을 목표로 한다.
국내 펀드는 10개 방산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두배를 목표로 잡았다.
또한 펀드 내 개별 종목의 비중은 20% 이하로, 특정 종목에 편중된 국내 상품과 달리 비중을 고르게 둘 것으로 보인다.
편입 기준은 시가총액 3000억원, 하루 평균 거래액은 25만 달러, 6개월 거래량은 최소 일평균 25만 주를 넘겨야한다.
또한 이 기준을 넘겼다고 해도, 방위산업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어야 가능하다.
현 시점을 기준으로 구성 종목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 풍산, 한화시스템 등 기업이 편입 조건에 부합하다.
한화운용 관계자는 "KDEF ETF의 미국 상장이 이뤄지면 더 많은 외국인 자금이 한국 방산 기업에 들어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수습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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