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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한국 방산 기업 ETF' 美 증시 상장 추진..."대규모 자금 유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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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한국 방산 기업 ETF' 美 증시 상장 추진..."대규모 자금 유입 기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차트. 그래프=김성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차트. 그래프=김성용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국내 방산 기업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ETF(상장지수펀드)의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한화자산운용이 준비 중인 방산 ETF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을 편입하는 만큼, 해외 자본을 국내 기업으로 유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24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플러스(PLUS)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인덱스 ETF'의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ETF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유일한 방산 ETF인 'PLUS K방산'을 벤치마킹한다.
PLUS K방산은 국내 방산 기업들의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들어 이날까지 64.46% 상승했다.

PLUS K방산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8%), 현대로템(18.5%), 한국항공우주산업(15.5%), LIG넥스원(12%) 등 주요 국내 방산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이중 비중이 가장 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전일 종가 대비 1000원(0.27%) 오른 37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상장 시 펀드명은 PLUS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 인덱스 ETF(Korea Defense Industry Index ETF), 티커는 K방산을 뜻하는 'KDEF'다.

심사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내년 초 상장이 예상된다.

또한 한화자산운용이 미국 증권당국(SEC)에 제출한 신청서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즉 국내 증시에 상장한 20개 기업의 편입을 목표로 한다.

국내 펀드는 10개 방산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두배를 목표로 잡았다.

또한 펀드 내 개별 종목의 비중은 20% 이하로, 특정 종목에 편중된 국내 상품과 달리 비중을 고르게 둘 것으로 보인다.

편입 기준은 시가총액 3000억원, 하루 평균 거래액은 25만 달러, 6개월 거래량은 최소 일평균 25만 주를 넘겨야한다.

또한 이 기준을 넘겼다고 해도, 방위산업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어야 가능하다.

현 시점을 기준으로 구성 종목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 풍산, 한화시스템 등 기업이 편입 조건에 부합하다.

한화운용 관계자는 "KDEF ETF의 미국 상장이 이뤄지면 더 많은 외국인 자금이 한국 방산 기업에 들어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수습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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