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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유망기업]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글로벌 외식 기업으로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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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유망기업]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글로벌 외식 기업으로 성장할 것"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성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성용 기자

"더본코리아는 창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가맹점과의 공고한 상호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외식과 호텔, 유통을 아우르는 종합 식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상장 후에도 가맹점과 상생은 물론 지역 개발, 해외 시장 확대 등에 힘써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글로벌 외식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HMR, 가공식품,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을 영위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연결 매출 4107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으로 연간 영업이익률 6.23%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반기 기준 매출은 2213억원, 영업이익 158억원, 상반기 영업이익률 7.13%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을 소폭 상회했다.

주요 사업은 외식 사업이다. 국내 최다 프랜차이즈(2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국내 가맹 점포수는 2917개에 이른다.

해외 시장의 경우 미국, 중국, 일본 등 총 14개국에 진출해 149개의 해외 가맹 점포를 두는 등 글로벌 확장도 한창이다.

최근 4년간 가맹점 수는 △2021년 2035개 △2022년 2504개 △2023년 2785개 △2024년 반기 기준 2917개로 꾸준히 늘었다.

유통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홈쇼핑, 온라인, 오프라인에 걸쳐 가공식품, 간편소스 등을 유통하며 지난해 말 연간 458억원의 유통사업 부문 매출을 창출했다.

올해 상반기 유통사업 부문 매출은 290억원으로 지난해의 이 부문 매출 규모를 뛰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브랜드별 매출액은 빽다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 자료 기준으로 빽다방을 통해 창출한 연간 매출은 1353억원이며, 이는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가운데 5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브랜드는 홍콩반점이다. 홍콩반점은 중식 프랜차이즈 부문 1위에 위치해 있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 연 매출 521억원을 기록했다.

백 대표는 이날 "브랜드는 앞으로도 계속 개발하면서 연 10~15% 성장 목표로 꾸준하게 할 것"이라며 "브랜드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가맹점들에게 더 집중해서 점주님들이 운영하기에 편하게 이것저것 연구를 많이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 대표는 "K-콘텐츠에 대한 한류 영향으로 K-푸드에 대한 인기도 대단한 상황"이라며 "특정 브랜드를 해외에서도 직접 사용하게 해주고 적극적으로 더본코리아의 매장을 늘리고 싶은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지역개발사업에도 한창이다. 충남 예산시장 활성화에 나선 상황으로, 30개 이상 지방자치단체와 용역 계약을 체결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한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제주도 서귀포시에 139개의 객실을 보유한 '호텔더본제주'를 통해 호텔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이 또한 지난해 9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백 대표는 "합리적인 객실료에 스토리가 있는 호텔을 만들고 있고,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의 공모자금 활용 소스 관련 기업 M&A 계획은 이렇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IPO를 통해 총 1020억원을 조달한다. 상장주식 수 1446만6030주, 예상 시가총액 4918억원으로 공모가 3만4000원에 공모주식 수는 300만주다. 최대주주인 백 대표의 보유 주식 879만2850주(60.78%)는 상장일로부터 2년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특히, 공모자금 935억원을 인수합병(M&A)에 투입하는 등 투자로 이어갈 방침이다. 935억원 중 800억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도·소매 전문 식품 기업 인수에 쓰겠다고 증권신고서를 통해 공시했다.

마지막으로 백 대표는 이와 관련 "고물가 시대에 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더본코리아가 소스류를 생산을 많이 하기 때문에 원가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관련 유통망을 가지고 있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1차 소스류를 생산하는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