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큐,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7달러 돌파…양자컴퓨팅 주식 동반 급등

양자 컴퓨터 개발 및 상용화 선두 기업 아이온큐(IonQ) 주가가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아이온큐는 전 거래일 대비 5.01% 상승한 17.81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급등세는 최근 미국 공군 연구소와의 양자 컴퓨팅 계약 체결, 신규 랙 장착형 솔루션 공개 등 호재와 더불어 양자 컴퓨팅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아이온큐 뿐 아니라 리게티 컴퓨팅(22.95%↑), 디웨이브 퀀텀(15.38%↑), 퀀텀 컴퓨팅(17.43%↑) 등 다른 양자 컴퓨팅 관련 주식들도 동반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양자 컴퓨팅 분야로 쏠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아이온큐는 이온 트랩(Trapped Ion) 기술을 기반으로 양자 컴퓨터를 구축하는 기업이다. 이온 트랩 방식은 개별 이온을 전자기장으로 가두어 큐비트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높은 정확도와 긴 결맞음 시간을 제공하여 양자 컴퓨팅에 적합하다고 평가받는다. 현재 아이온큐는 아리아, 포르테, 템포 등 여러 종류의 양자 컴퓨터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접근성을 높였다.
아이온큐는 이온 트랩 기술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큐비트 연결성과 오류율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양자 컴퓨팅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IBM, 구글, 하니웰(Honeywell) 등 다른 양자 컴퓨팅 기업들과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온큐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양자 컴퓨팅 시장의 미래는 밝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크고 아이온큐 주가는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투자 전에 기업의 재무 상태, 기술 경쟁력, 시장 상황 등을 꼼꼼히 분석하고, 분산 투자 등을 통해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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