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글로벌이코노믹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날 KRX 금 거래대금은 242억원으로 올해 누적 거래대금은 2조166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KRX 금시장에서 1kg 상품은 1g당 12만2030원으로 전일대비 2610원(2.10%)하락해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올해 들어 금 가격은 40.36% 급등했다.
이에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금 투자에 뛰어드는 이가 늘면서 국내 금 시장의 거래대금이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1조8817억원을 기록한 이후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올해가 최초다.
또한 10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232억원으로 1월 대비 344%로 큰 폭으로 증가했고, 10월 중 역대 최대 거래대금 기록(501억원)을 달성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187kg으로 1월 대비 211% 증가하였으며, 금년 총거래량은 18.4톤으로 9월에 이미 전년 거래량을 초과했다.
특히 4월, 10월에는 개인투자자들의 금 투자가 증가하면서 일평균 거래량이 각각 전월보다 74kg에서 130kg, 89kg에서 187kg로 약 2배 증가했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연준의 금리 인하 가시화 등 다양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 갈등 고조, 우크라이나 장기 전쟁 등 지속적인 지정학적 긴장 증가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는 것이다.
또 금년 하반기 시작된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 따라 달러 하락에 대비한 헷지수단으로 금시장 투자금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KRX 금시장은 금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장내 금현물 매매시장으로 2014년 개설됐다.
개인투자자가 금 시장 회원인 13개 증권사에 개설한 금 거래 계좌 수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11만 개에서 올해 120만 개까지 늘었다.
한국거래소는 "KRX금시장을 통해 금 거래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투자업자, 귀금속사업자 및 일반투자자 등 시장참가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거래 시 애로사항 등을 적극 해소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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