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파트너는 최근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1987년 이후 소형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비해 저평가되어 왔다"며 "새 정부 출범으로 소형주가 향후 몇 년 동안 1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대형주를 압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소형주 강세의 근거로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꼽았다. 감세 정책과 국내 경제 활성화는 소규모 기업에 더 큰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IWM은 올해 들어 9% 가까이 상승했고, 지난해에는 39% 이상 급등하는 등 이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는 "투자자들이 아직 위험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않고 있다"며 "완화적인 통화 정책과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는 증시에 강력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은 비트코인에도 지속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리 파트너는 새 정부의 정책이 미국 경제가 직면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2025년 만료되는 감세 정책 연장만으로는 재정 적자와 연방 부채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세금과 지출 조정만으로는 재정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다"며 "새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펀드스트랫은 최근 그래니 샷츠 미국 대형주(Granny Shots US Large Cap) ETF(GRNY)라는 새로운 펀드를 출시했다. 액티브 ETF(펀드매니저가 특정 전략이나 테마에 따라 종목을 선별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비중을 조절)로 운용되는 이 펀드는 테슬라, 오라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 펀드스트랫이 선호하는 테마에 맞는 우량주로 구성돼 있다.
톰 리의 분석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미국 증시, 특히 소형주의 성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전망을 참고해 자신의 투자 목표와 리스크 허용 범위에 맞는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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