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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주, 트럼프 효과 '톡톡'...두산에너빌리티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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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주, 트럼프 효과 '톡톡'...두산에너빌리티 8.19%↑

윤석열 대통령이 신한울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윤석열 대통령이 신한울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안 예산 통과와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원전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약 2139억원 규모의 원전 관련 예산 정부 원안이 통과됐고, 트럼프 수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대비 8.19%(1700원) 오른 2만2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우진엔텍도 2만2000원으로 5.24% 상승 했고, 한전기술과 보성파워텍도 각각 2.38%, 2.56% 뛴 6만8700원, 300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전날 정부가 제출한 원전 예산을 삭감하지 않고 2138억8900만원 규모 원안 그대로 통과시켰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를 구성하고 있음에도 정부 원안보다 소형모듈원전(SMR) 제작지원센터 구축 관련 예산은 1억원 상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1500억원)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 개발 사업(329억2000만원) △원자력 생태계 지원 사업(112억800만원) △원전 탄력 운전 기술개발(35억원) 등이다.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 사업은 정부가 잡은 금액보다 1억원 늘어난 55억800만원으로 편성됐다.

한국투자증권 김기명 연구원은 "트럼프 정책의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업종은 조선, 정유, 원전, 방산, 전련기기 등" 이라며 "저렴한 에너지 공급 차원에서 화석연료 생산 확대 외에도 바이든 정부 정책기조와 마찬가지로 원전산업 지원 강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시공 능력에 강점을 보유한 국내 원전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업체의 미국내 원전 프로젝트 참여가 활성화될 수 있다"며 "설계역량을 보유한 미국과 함께 제3국 대상 SMR 공동 수출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 최승한 연구원은 "올해 원전주는 해외 원전 수주와 SMR 상용화 관련 호재에 등락해 왔다"며 "2025년 역시 호재가 많은 해로 원전주가 지속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우진 기업에 대해 "국산 원전향 독점적 지위의 계측기 공급업체로, K원전 수출과 SMR 모두 수혜 가능하다"며 "실적 모멘텀, 저평가, 배당 관점에서의 매력을 겸비했다"고 전망했다.

이어 "우진의 원전용 계측기(매출비중 35%)는 영업이익률 30%에 달하는 핵심 수익원이라고 덧붙혔다."

신한투자증권 이병화 연구원은 "급증하는 전력수요 속에서 원자력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며 "화석연료는 탄소발생과 지정학적 이유로, 신재생에너지는 간헐성과 비용을 이유로 각각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데이터센터, 암호화폐, AI로 인한 전력수요가 2022년 460TWh에서 2026년 1,050TWh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IAEA(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에 따르면 2050년까지 탄소중립(넷제로)을 가정한 원자력발전소 필요 용량은 1,200GW로, 현재 전 세계 설비용량(2023년 393GW) 대비 3배 늘어나야 한다.

특히 대형원전의 한계를 극복한 소형원자로(SMR)는 향후 증설의 30%인 375GW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여, 상용화 시점인 2030년부터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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