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지낸 제이 클레이튼이 13일(현지시각) 미국 의회가 트럼프 차기 대통령 정권에서 암호화폐 관련 법안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증권법 관계자 행사에서 “가상화폐 관련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생각한다. 정부나 행정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면 가상화폐 관련 법의 도입이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 상장을 장려하는 정책에 대한 지지 의사도 표명했다.
미국 규제 당국은 조 바이든 현 행정부 아래에서 가상화폐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업계가 요구하는 규칙과 법률 채택을 미루어 왔다.
이에 대해 클레이튼 전 위원장은 SEC가 앞서 채택한 기업에 기후 전환 비용 공개를 의무화하는 규제에 대해 기업이 상장을 기피하는 요인이 될 수 있는 끔찍한 규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시장 규제와 법 집행에 대한 접근 방식은 바이든 행정부와 크게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클레이튼은 트럼프 행정부 입성 가능성이 높게 거론되고 있는 인사 중 한 명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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