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보통의 LOI는 계약의 확정을 의미하진 않지만, 이번 LOI는 최종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된다는 점을 들어, 주요한 인수 조건을 양사가 합의하고 서명까지 마친 LOI 이기 때문에, 사실상 계약의 확정을 의미한다.” 며 “인수 후 필요한 운영자금까지 포함하면 전체 인수 대가는 미화 800만불에서 1000만불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한광통신은 미국내 케이블 회사 인수로 BABA ACT 정책에 근본적 대응하고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2023년 INCAB 社의 매출규모는 한화로 350억원 수준이며, 이중 약 55%가OPGW(전력선의 일종)와 같은 전력 사업이며, 나머지 45%는 ADSS 케이블을 비롯한 통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대한광통신의 INCAB 社 인수는 미국 현지 제조시설을 가진 Full Value Chain을 구축하여 BABA ACT와 관계없이 광케이블과 전력케이블 공급을 촉진하고, 매출 증대와 수익성 제고를 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기존의 전력 사업 부문에 INCAB 社의 합류는 단번에 미국내 전력 영업망을 확보하고, 추가 시장 진출을 용이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대한광통신은 지난 7월 INCAB 社의 인수 예비 실사를 통해 자사와 티에프오네트웍스(대한광통신의 100% 자회사로 전력선의 반제품을 생산, 판매)의 전력 제품 생산 시너지까지도 확인하였다.
2023년 대한광통신의 전력 매출은 133억원이었고, 자회사인 티에프오네트웍스의 전력 매출은 507억원으로 연결 기준 총 640억원을 기록하였으며, 오는 2027년까지 전력 부문에서만 약 2배 이상 성장한 14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광통신 관계자는 “이번 미국 제조 시설 확보는 그 간의 실적 부진에 따른 어두운 터널을 지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는 등불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광통신은 229억6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유상증자 예정발행가는 656원으로 신주배정 기준일은 12월 17일이다. 1주당 0.46972825주씩 배정된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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