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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쿠팡 보유 지분 매각을 완료하고 4800여억원을 현금화했다.
13일 미국 뉴욕 증시 상장사인 쿠팡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각) 클래스B 보통주를 클래스A 보통주로 전환하고 1500만주를 매도했다.
매도가는 주당 22.97달러(지정가)로 총매도액은 3억4455만달러(약 4846억7848만5000원)다.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매도 목적은 세금 납부 등 중요한 재무적 의무 이행을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별도로 김 의장은 클래스B에서 클래스A로 전환한 200만주를 자선기금에 증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이 보유 지분을 매각한 것은 지난 2021년 3월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처음이다.
클래스B 보통주는 주당 29배의 차등의결권을 가진 주식이며, 김 의장만 보유하고 있다.
이번 주식 매도 및 기부로 인해서 김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B 주식 숫자는 1억7480만2990주에서 1억5780만2990주로 줄어들었다.
단순 지분율은 9.77→8.8%로, 의결권 기준 지분율은 75.8→73.7%로 각각 소폭 내려갔으나 최대 주주 지위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 의장은 2025년까지는 추가 주식 거래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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