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영 지씨셀 제대혈사업팀장은 지난 12일 용인 지씨셀 셀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투어에서 이같이 말했다.
제대혈 은행에서 이를 장기간 보관하다가 희귀질환 등이 발병했을 때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대혈을 채취한 당사자뿐 아니라 유전적으로 가까운 가족에게 이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씨셀은 1세대 제대혈 보관 기업 중 하나다. 지난 2003년 제대혈 은행을 설립했다. 당시 국내에서는 6~7위로 하위권이였지만, 성장을 거듭해 업계 3위에 올라섰다. 제대혈 보관량은 약 4만건에 이른다.
회사는 제대혈 채취는 물론 운송부터 보관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한다. 지씨셀이 영위하고 있는 △세포치료제 △검체검사서비스 △바이오물류 사업을 활용해 경쟁력을 높인 것이다.
특히 전국 운송이 가능한 콜드체인 전문 바이오물류시스템을 구축한 상태여서 언제, 어느 분만 병원이든 채취 요청이 오면 제대혈센터(제대혈은행)에 접수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제대혈을 고민하다가 급하게 신청하는 경우도 가능하다. 허 팀장은 "산모가 1시간 후에 분만 수술 들어가는데 제대혈 채취 가능하냐고 묻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우리가 채취 키트를 가져다 드린다" 며 "사업장마다 영업소가 있어 가능한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제대혈 은행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출산율 감소에도 관련 매출은 2021년 40.0%, 2022년 35.7%, 지난해 31.6% 등 지난 3년간 해마다 30% 이상 성장했다.
지씨셀은 제대혈과 줄기세포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면역세포치료제와 줄기세포치료제 대량생산과 공급에 필수적인 세포동결기술과 보관시스템 등을 보유 중이다. 제대혈 은행 브랜드 '라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
지씨셀은 제대혈 확보와 운송, 검사, 보관 등 통합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산부인과 등 병원에서 채취된 혈액을 제대혈 보관함을 활용해 운송한다.
지씨셀 바이오물류시스템을 통해 제대혈 센터에 접수되면 GC녹십자의료재단 검사 센터에서 보관 가능 여부 등을 판정한다. 이후 셀센터에서 보관이 이뤄진다.
허준영 제대혈사업팀장은 "셀센터 지하 1층에 제대혈을 보관하는 시설이 있다. 지역별로 사업부가 있으며, 긴박한 상황에서도 제대혈을 채취할 수 있는 키트가 있다"면서 "보통 70~100㏄를 채취하게 된다.
이어 "GC녹십자의료재단 검사센터를 통해 제대혈 보관 가능 여부를 판정하게 된다.
판정 이후 영하 196도의 액체질소탱크에 제대혈을 동결 보관한다"면서 "최대 40년까지 제대혈의 동결 보관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씨셀 제대혈 은행은 영하 196도까지 내려가는 액체질소 탱크를 일반 탱크와 '로봇 탱크'로 각각 구축했다. 일반 탱크는 보관 시 제대혈 팩 7개가 함께 묶이는 방식이지만 로봇 탱크는 로봇이 팩 하나하나를 따로 넣고 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지씨셀 관계자는 "보관 가격이 더 필요하지만 희귀질환 가족력 등이 있어 제대혈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고객들이 후자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보관 중인 제대혈 4만여건 중 실제로 사용된 사례는 20여건이지만 제대혈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적용할 수 있는 질환이 늘어남에 따라 사용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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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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