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글로벌이코노믹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1일기준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 총액은 501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이 이 같은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올해 들어 ACE KRX금현물 ETF의 개인 순매수액은 1759억원에 달하며, 최근 한 달간 개인 순매수액도 532억원으로 집계되며,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를 입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성과가 금 투자에 대한 관심 증가와 맞물려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서 금은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움직임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ACE KRX금현물 ETF는 국내 유일 금현물 투자 ETF로, 금선물형 ETF와 달리 롤오버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퇴직연금 계좌에서 70% 한도로 투자할 수 있으며, 장기 투자 시 세액 공제 혜택도 누릴 수 있어 개인 및 기관 투자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금리 인하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에 투자 포트폴리오 내 안전자산을 편입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ACE KRX금현물 ETF는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1년 12월 상장한 ACE KRX금현물 ETF는 상장 3년 만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초지수는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추종하며, 이번 5000억원 돌파는 금 ETF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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