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금 현물 시장, 11월 거래대금 5620억원 '사상 최대'

KRX 금 현물 시장 거래대금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KRX 금 현물 시장에서 월간 거래대금은 56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1일 글로벌이코노믹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KRX 금 거래대금은 5621억원이다. 이는 지난 10월 기록한 역대 최대금액인 4640억원 보다 980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상장 종목별 11월 거래대금을 보면, 1kg 상품의 경우 5420억원이 거래되었으며, 100g 상품은 201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해 1kg 상품이 96.4%의 비중을 차지했다.
11월 중 금 거래량은 4678kg을 기록해 이 또한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거래량에 해당한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연준의 금리 인하 가시화 등 다양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커졌기 때문이다.

중동 갈등 고조, 우크라이나 장기 전쟁 등 지속적인 지정학적 긴장 증가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는 것이다.

또한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 따라 달러 하락에 대비한 헷지수단으로 금시장 투자금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KRX 금시장은 금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장내 금현물 매매시장으로 2014년 개설됐다.

개인투자자가 금 시장 회원인 13개 증권사에 개설한 금 거래 계좌 수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11만 개에서 올해 120만 개까지 늘었다.

한국거래소는 "KRX금시장을 통해 금 거래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투자업자, 귀금속사업자 및 일반투자자 등 시장참가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거래 시 애로사항 등을 적극 해소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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