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주식 투자 상품이 최근 ETF 수익률 상위권을 휩쓰는 만큼 당분간 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 수익률은 12.89%, 3개월은 30.89%, 6개월은 39.05%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성적표를 낸 셈이다.
투자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지난달 29일 기준 테슬라 23.23%, 엔비디아 17.37%, 애플 10.89%, 마이크로소프트 7.72% 등 최근 미국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과 함께 최근 주가 상승폭이 크고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아이온큐(5.99%), 팔란티어(3.08%) 등 중소형 성장주들도 포함돼 있다.
또한 최근 10월 리밸런싱을 통해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인 뉴스케일을 신규 편입했고, '서학개미'가 가장 선호하는 25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해 12월 27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
기존 시장 대표 지수가 경기 국면의 변화와 투자 흐름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이 ETF는 특정 업종이나 테마에 국한하지 않고 오직 서학개미가 투자하는 종목으로 구성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강점을 지닌다.
이 ETF가 기초 자산으로 추종하는 지수는 '아이셀렉트(iSelect) 서학개미'다. 미국 뉴욕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종목 가운데 한국예탁결제원 미국 주식 보관금액 상위 25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매달 보관금 액수를 기준으로 편입 비중을 가중해서 정한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미국 주식에 관심이 있지만 종목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나 투자 환경 변화에 재빠르게 발맞추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특히 추천 드리는 상품"이라며 "매월 자동 리밸런싱으로 서학개미의 투자 흐름과 트렌드를 반영해 수익 기회를 민첩하게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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