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0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567%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697%로 5.4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5.4bp, 3.5bp 하락해 연 2.596%, 연 2.639%에 마감했다.
완화적인 국내 통화정책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선물 매수세가 지속하는 데다, 미국 국채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3년 만기 국채 선물을 7262계약, 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9870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1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전후로 국채 선물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지난주 말(11월 29일) 내린 점도 국내 채권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금리는 전날 대비 8.70bp 내린 연 4.178%로 마감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채권 시장은) 추수 감사절로 조기 폐장한 가운데 최근의 약세를 되돌리는 양상"이라며 "미 재무부 장관으로 스콧 베센트가 지명된 이후 그간의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또한 금리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