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팅 기술 발전과 정부 계약 기대감에 52주 신고가 기록
슈퍼컴퓨터를 뛰어넘는 꿈의 기술로 불리는 양자 컴퓨팅 분야의 리게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의 주가가 무서운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8일(현지시각) 금융 뉴스 및 데이터 제공 업체 벤징가 프로(Benzinga Pro)에 따르면, 리게티 컴퓨팅의 주가는 4.38달러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년 동안 237.14% 상승한 수치로,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리게티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벤징가에 따르면 리게티 컴퓨팅은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5,000만 주를 직접 공모하여 1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조달된 자금은 운영 자금 및 일반 기업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리게티는 매출과 총 마진 감소에도 불구하고 양자 컴퓨팅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년 중반까지 36큐비트 시스템을 출시하고, 2025년 말까지 100큐비트가 넘는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큐비트는 양자 컴퓨터의 성능을 나타내는 단위인데, 숫자가 클수록 더욱 강력한 성능을 의미한다.
리게티는 정부 계약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 국가 양자 이니셔티브(National Quantum Initiative) 재승인 법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법안은 양자 컴퓨팅 기술 개발과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리게티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리게티의 주가 상승은 혁신적인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보여준다. 적극적인 투자 유치와 기술 개발, 정부 계약 확보 노력은 리게티가 양자 컴퓨팅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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