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시사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SEC 규제는 잘못됐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CBS 시사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에 대해 털어놨다. 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포인피디아에 따르면 갈링하우스는 SEC의 암호화폐 규제 방식을 강하게 비판하며, 리플이 XRP 토큰을 둘러싼 소송에 1억 50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갈링하우스는 SEC가 암호화폐 산업을 공격적으로 규제하고 있다며, 이에 맞서기 위해 업계 슈퍼 PAC(정치활동위원회)인 '페어쉐이크(FairShake)'를 결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규제 방식이 지나치게 공격적이며, 만약 다른 사람이 위원장을 맡았다면 '페어쉐이크'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SEC 대변인은 암호화폐 산업이 법적 방어에 사용한 자금은 투자자들이 입은 손실에 비하면 미미하다고 반박했지만, 갈링하우스는 리플이 XRP 소송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음을 밝히며 SEC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갈링하우스의 인터뷰 방송 이후 리플의 암호화폐 XRP 가격은 급등하며 2.48 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리플의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의 성장 가능성과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인이 암호화폐 산업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에 베팅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XRP 가격은 갈링하우스와 트럼프 당선인의 회동 가능성, 겐슬러 SEC 위원장의 사임 소식 등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보였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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