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국제 전략 거점을 어디에 둘지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각) 바이낸스 리처드 텐(Richard Teng)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아부다비에서 열린 금융 관련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국제 전략 거점 설치 장소에 대해 “계속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 여러 가지 다양한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매우 복잡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서 텐 CEO는 “직원들의 거주 문제와 세법 등이 바이낸스의 국제 전략 거점 입지 결정에 큰 요인이 될 것”이라며 현재 몇몇 국가와 밀도 있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어떤 국가들과 논의를 하는 중인지는 아직 정확하게 거론하진 않았다.
현재까지 바이낸스는 전 세계에서 취득한 사업 면허 등록이 총 20건에 달하며, 올해 들어서는 아부다비 가상화폐 규제 당국으로부터 사업 면허를 새로 취득한 바 있다.
특히 바이낸스는 창업자인 자오창펑 전 CEO가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 올해 처음으로 이사회를 구성하는 등 경영 투명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 전략 거점 설치 장소 결정 또한 이를 위한 일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텐 CEO는 “바이낸스는 창업자 주도, CEO 주도의 회사에서 이사회 주도의 회사로 탈바꿈했다”라고 설명함과 동시에 “자오 전 CEO는 주주로서의 권리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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