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환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국내 일반 투자자의 해외 주식 거래 대금 규모는 2020년 1월 한 달간 5조원 수준에서 2024년 11월 89조원으로 18배 가까이 증가했다"면서 이같이 추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주식 거래대금이 대폭 증가한 시기를 2020~2021년(이하 ‘1차 머니무브(Money Move)’)과 2024년(이하 ‘2차 머니무브’)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다소 차이점이 존재한다.
두번쨰는 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위험 선호현상이 크게 확대되었다는 점이다.
신 연구원은 이 같은 '머니 무브' 배경으로 "높은 거래비용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국내 일반 투자자들의 미국 증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심리적 장벽이 상당히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수수료 수익 구조와 경쟁 지위에 따라 증권사별 실적 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24년 말 9월 말 기준 국내 48개 증권사 중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시장에 참가 중인 곳은 28개"라며 "상위 8개 사가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며 매우 높은 집중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위탁매매 상위 경쟁 지위를 점하고 있는 초대형사들도 외화증권 거래 시장의 경쟁이 가속화될 경우 미래 기대 수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수익 구조 다각화 노력 지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변동성 장세 발생에 따른 거래 오류 등 돌발 상황으로부터 국내 일반 투자자들의 피해와 증권사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스템 대응력 및 위험관리 체계의 고도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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