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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하운드 AI, 지금 사도 될까?...모틀리풀 "너무 비싸… 조금 더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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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하운드 AI, 지금 사도 될까?...모틀리풀 "너무 비싸… 조금 더 기다려라"

AI 음성 솔루션 기업 '사운드하운드', 폭발적인 성장세에도 '고평가' 논란

사운드하운드AI의 아멜리아 대화형 AI 플랫폼. 사진=사운드하운드AI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사운드하운드AI의 아멜리아 대화형 AI 플랫폼. 사진=사운드하운드AI 홈페이지 캡처
인공지능(AI) 음성 솔루션 기업 사운드하운드 AI(SOUN)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러나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최근 기사에서 "사운드하운드 주식은 지금 사기에는 너무 비싸다"며 "조금 더 기다렸다가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사운드하운드는 음성 AI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미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 체인점 치폴레(Chipotle)의 음성 주문 시스템과 스텔란티스(Stellantis) 자동차의 차량 내 음성 명령 기능 등이 있다. 현재 200개 이상의 기업이 사운드하운드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 1년간 주가는 500% 이상 급등했다.

사운드하운드, 폭발적인 성장세… 하지만 수익성은 '글쎄'


모틀리풀에 따르면 사운드하운드의 성장세는 놀랍다. 2024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2,51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매출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1억 6,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고객 집중도를 개선하고 사업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과거에는 소수의 대형 고객에게 매출의 상당 부분을 의존했지만, 현재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고객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구축했다.

그러나 모틀리풀은 사운드하운드가 아직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3분기 주당 순손실은 0.0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다. 분석가들은 2024년에도 주당 0.24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평가' 논란… 주가매출비율 64.8배


모틀리풀은 사운드하운드의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고 평가했다. 현재 사운드하운드의 주가매출비율(P/S)은 64.8배로, S&P 500 지수의 P/S 비율(3.1배)과 비교하면 엄청난 수준이다.

모틀리풀은 "사운드하운드 주가 상승은 시장의 AI 열풍에 따른 거품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가 조정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매수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투자 전략… '분할 매수'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


만약 지금 당장 사운드하운드에 투자하고 싶다면, 분할 매수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포트폴리오에서 사운드하운드 주식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사운드하운드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이지만,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 모틀리풀의 분석처럼 현재 주가는 다소 고평가된 측면이 있으므로, 섣부른 투자보다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