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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100 지수 편입 팔란티어·마이크로스트래티지·액손 엔터프라이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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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100 지수 편입 팔란티어·마이크로스트래티지·액손 엔터프라이즈 주목

팔란티어 로고가 지난 10월 미국 워싱턴의 월터 E. 워싱턴 컨벤션 센터(Walter E. Washington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미국 육군 협회 연례 회의 및 박람회장에 설치돼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팔란티어 로고가 지난 10월 미국 워싱턴의 월터 E. 워싱턴 컨벤션 센터(Walter E. Washington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미국 육군 협회 연례 회의 및 박람회장에 설치돼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나스닥 거래소는 매년 12월 나스닥-100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을 재편한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비금융 기업으로 구성된 이 지수는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알파벳, 테슬라 등 굴지의 기술주들을 포함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14일(현지시각) 미 금융 전문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올해 나스닥-100 지수에는 팔란티어(Palantir),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액손 엔터프라이즈(Axon Enterprise) 등 3개 기술주가 새롭게 편입된다. 이들은 모두 올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새롭게 편입되는 3개 기업은?


1. 팔란티어(PLTR):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미국 정부 기관을 주요 고객으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기업 고객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군사 및 테러 방지 분야에서 활용되는 정보 분석 도구 '팔란티어 고담(Palantir Gotham)'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 주가는 무려 343%나 급등했다.

2.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모바일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대규모 비트코인 투자로 더욱 유명해졌다. 현재 42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431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547%에 달한다.

3. 액손 엔터프라이즈(AAXN): 군대, 경찰 등에 테이저건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 및 무기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카메라, 클라우드 기반 비디오 분석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주가는 149.7% 상승했다.

나스닥-100 지수에서 제외되는 3개 기업은?


반면, 일루미나(ILMN),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 모더나(MRNA)는 나스닥-100 지수에서 제외된다.

일루미나는 유전 연구 제품 개발 기업으로, 올해 주가 상승률이 저조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AI 데이터 처리용 고성능 컴퓨터를 제조하는 기업이지만, 회계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주가가 폭락했다.

모더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종식 이후 매출 감소와 함께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나스닥-100 지수 리밸런싱, 투자 전략에 미치는 영향은?


나스닥-100 지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Invesco QQQ Trust(QQQ)' ETF(상장지수펀ㄷ)의 기초 지수로 활용된다. 따라서 지수 리밸런싱은 QQQ ETF를 비롯한 관련 투자 상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자들은 나스닥-100 지수 변경 사항을 참고해 투자 전략을 재검토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새롭게 편입되는 종목들은 지수 추종 자금의 유입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을 얻을 수 있다. 반면, 제외되는 종목들은 자금 유출로 인해 주가가 하락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나스닥-100 지수 리밸런싱은 12월 23일 시장 개장 전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