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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소리없이 강하다...AI 칩 시장 거인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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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소리없이 강하다...AI 칩 시장 거인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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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로고.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엔비디아가 GPU(그래픽 처리 장치)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묵묵히 AI 칩 시장을 개척해 온 또 다른 거인이 있다. 바로 브로드컴(Broadcom)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브로드컴은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 '1조 달러 클럽'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브로드컴이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에 균열을 낼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브로드컴, AI 칩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엔비디아의 GPU가 AI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브로드컴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AI 칩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무선 및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용 반도체를 넘어 AI 가속기 및 네트워킹 칩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현대 AI 데이터 센터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브로드컴의 AI 가속기 및 네트워킹 칩은 GPU 중심 환경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데이터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와의 높은 호환성을 바탕으로 확장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이 브로드컴 솔루션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알파벳·메타·바이트댄스 등 빅테크 기업과 탄탄한 파트너십 구축


브로드컴은 알파벳, 메타, 바이트댄스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며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이들 기업은 브로드컴의 AI 칩 솔루션을 자사 데이터 센터에 도입하여 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27년 AI 칩 시장 규모 최대 900억 달러 전망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시장 분석 기관들은 2027년까지 브로드컴의 AI 칩 시장 규모가 600억~9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애플, 오픈AI 등 잠재적 신규 고객 확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브로드컴의 성장세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브로드컴은 AI 칩 사업 부문의 재무 실적을 별도로 공개할 계획을 밝히며 AI 분야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AI 칩 사업의 높은 성장성을 투자자들에게 명확히 보여주고, AI 분야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브로드컴의 AI 칩 사업, 폭발적인 성장세 예고


스마트폰 매거진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내년 AI 칩 사업 부문에서 28%의 매출 증가를 예상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예고했다. AI 기술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브로드컴은 혁신적인 기술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AI 칩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할 준비를 마쳤다.

투자 가치 높은 브로드컴, AI 시대의 새로운 승자 될까?


브로드컴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탄탄한 고객 기반, 높은 성장 잠재력 등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엔비디아를 비롯한 경쟁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주요 고객사에 대한 의존도 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하지만 AI 혁명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브로드컴의 미래는 밝다. 끊임없는 혁신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AI 칩 시장의 판도를 바꿀 브로드컴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