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2480대로 후퇴하면서 닷새 만에 약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7%(16.62포인트) 오른 2511.08로 출발해 장 초반 2515.62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로 전환했다.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 9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기관은 21억원의 소폭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데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축소를 반영하며 상승 출발했지만, 앞선 4거래일간의 반등세에 따른 차익 실현,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이 유입되며 쉬어가는 모습이었다.
국고채 금리는 대체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거래일보다 1.2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553%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721%로 4.5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3.2bp, 0.1bp 상승해 연 2.655%, 연 2.665%에 마감했다. 다만, 1년물의 경우 0.3bp 떨어진 2.691%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와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등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이 깔려 있는 상태에서 코스피가 탄핵 국면 이전 수준을 회복하자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됐다"며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의 주안점도 다시 글로벌 매크로로 전환되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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