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2% 내린 5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낮춰 잡은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모바일, PC 등 전통 수요처 수요 부진이 기존 예상 대비 심화된 영향"이라며 "올해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10조6000억원에서 8조4000억원으로 하향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강점을 지닌 전통 수요처 부진이 심화되는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고, 인공지능(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새롭게 확인되는 부분도 없는 만큼 본격적인 주가 반등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올투자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내렸다. D램과 낸드의 연간 평균 판매 가격(ASP) 예상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내년 영업이익 예상치도 38조7000억원으로 직전 대비 하향 조정됐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부진한 세트 수요에 연동해 전반적인 실적 동력이 약한 상황"이라며 "향후 내년 2분기 온디바이스 AI 효과, 범용 제품 ASP 상승 여부에 따라 전 사업 부문의 실적 회복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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