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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 "삼성SDI 4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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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 "삼성SDI 4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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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은 삼성SDI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일 종가는 25만8000원이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SDI의 올 4분기 실적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전년대비 -24%인 4조2000억원, 영업이익 같은 기간 -99%인 50억원으로 시장기대치인 매출액 4조2000억원, 영업이익 1416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유럽 전기차 시장 침체와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자동차전지 부문이 3년 만에 적자 전환할 것"이라며 "리비안의 판매 부진과 전동공구, e-모빌리티향 원형전지 수요 감소로 소형전지 적자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재료 부문도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측했다.

다만 북미와 유럽향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30~40% 증가하며 실적 하락폭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1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 가능성과 유럽의 수요 회복 지연으로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치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삼성SDI의 202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8000억원(전년비 6%), 8900억원(30%)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SDI의 주가는 북미,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연초 대비 약 45% 하락하면서 2025년,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P/E이 각각 16.4배, 7.7배를 기록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전기차 캐즘의 장기화 우려를 반영한 2025~2026년 실적 시장 기대치가 현실화되고 ▲미국 전기차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나가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내년 1월 20일 예정인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취임 이후 전기차 관련 정책이 빠른 시일 내에 수면 위로 드러나는 것이 오히려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