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 "현대제철 시장기대치 하회.. 목표주가 ↓"

신한투자증권은 23일 현대제철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9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제철의 4분기 실적을 매출액 5조7000억원(전분기 대비 0.6%), 영업이익 754억원(46.5%)으로 예상했다.이는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5조8000억원, 영업이익 1173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판매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4분기 판매량이 증가하고 고정비 부담이 해소되면서 3분기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고로 스프레드 축소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봉형강 원가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해 수익성은 예년 수준과 이격이 있을 것"으로 봤다.

중국산 후판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가 내년 1분기 주가 향방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이후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었으나 실제 정책 발표 이후 중국과 한국 철강 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실수요 개선에 대한 의구심이 가격 상승을 제약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공급제약이 업황 개선을 견인할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단기적으로는 중국산 철강에 대한 우리나라 정부의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가 중요하다"며 "후판 반덤핑의 경우 내년 1분기 중 관세 여부 결정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최근 현대제철이 중국/일본산 열연 반덤핑 제소도 신청한 상태다.

박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 수입산이 30% 이상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해볼 때 관세 부과 결정은 단기 실적및 주가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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