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AVGO)의 목표주가를 기존 220달러에서 27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러한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브로드컴은 23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52% 상승한 23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제방송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UBS는 이날 브로드컴의 성장 잠재력, 특히 맞춤형 컴퓨팅과 인공지능(AI) 네트워킹 분야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브로드컴은 1년 전 시가총액 1조 달러에 육박하는 기업 가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주가가 100% 가까이 급등하는 등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투자정보 플랫폼 인베스팅프로(InvestingPro)에 따르면, 현재 20명의 애널리스트들이 브로드컴의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현재 주가가 공정 가치보다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UBS는 브로드컴의 '서비스형 접근 관리(SAM)' 사업을 심층 분석한 결과, AI 부문 매출이 내년에 20%, 2027년에는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을 두 곳 이상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실제로 브로드컴은 지난 1년 동안 44%라는 놀라운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UBS는 "보수적인 시장 점유율 가정을 기반으로 예측했지만, 브로드컴이 하이퍼스케일러 고객 기반을 다변화하면서 성장세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로드컴은 AI 시장의 급성장과 맞물려 맞춤형 칩과 네트워킹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은 브로드컴의 성장세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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