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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양자 컴퓨팅 혁명으로 얻는 세 가지 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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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양자 컴퓨팅 혁명으로 얻는 세 가지 이점

구글 양자 컴퓨팅 칩 '윌로우', 엔비디아의 새로운 기회 될까?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지난 6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컴퓨텍스 포럼을 앞두고 열린 행사에서 엔비디아 블랙웰 플랫폼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지난 6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컴퓨텍스 포럼을 앞두고 열린 행사에서 엔비디아 블랙웰 플랫폼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구글이 지난 9일 공개한 새로운 양자 컴퓨팅 칩 '윌로우'(Willow)는 기존 슈퍼컴퓨터로 10조 7000 년 이상 걸리는 연산을 단 5분 만에 해결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는 컴퓨팅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명적인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양자 컴퓨팅 시대 도래는 인공지능(AI) 시대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한 엔비디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24일(현지시각) 일반 투자자들에게 내부자 거래 및 헤지 펀드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금융 웹사이트 인사이더 몽키(Insider Monkey)가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아의 최첨단 GPU '블랙웰'(Blackwell)이 구글의 '윌로우'에 비해 성능이 뒤처진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려를 표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양자 컴퓨터가 기존 컴퓨터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며, 엔비디아는 오히려 양자 컴퓨팅 혁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비디아가 양자 컴퓨팅 혁명에서 얻는 3가지 이점


1. 양자 컴퓨터 개발의 필수 도구: 양자 컴퓨터는 개발 비용이 막대하고 제작 과정이 복잡하다. 따라서 실제 제작에 앞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성능을 예측하고 검증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때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는 빠른 시뮬레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도구로 활용된다. 강력한 GPU는 시뮬레이션 속도를 높여 양자 컴퓨터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2. 하이브리드 컴퓨팅 환경의 핵심: 양자 컴퓨터는 범용 컴퓨팅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컴퓨터와 함께 사용되는 하이브리드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환경에서 엔비디아의 GPU는 양자 컴퓨터를 지원하고 연산 효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양자 컴퓨터가 특정 작업을 처리하는 동안 GPU는 나머지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며 시스템 전체의 성능을 극대화한다.

3. 양자 컴퓨팅 소프트웨어 시장 선점: 엔비디아는 GPU 시장에서 독점적인 소프트웨어 쿠다(CUDA)를 통해 생태계를 장악했듯,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도 소프트웨어를 통해 주도권을 확보하려 한다. 엔비디아의 쿠다-큐(CUDA-Q) 플랫폼은 개발자가 양자 컴퓨터와 기존 GPU 모두에서 실행 가능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양자 컴퓨팅 개발을 촉진하고 기존 컴퓨팅과의 연계성을 강화하여 엔비디아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엔비디아, AI 시대 넘어 양자 컴퓨팅 시대에서도 주도권 유지할까?


인사이더 몽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양자 컴퓨팅 칩을 직접 생산하지 않더라도, 위와 같은 이점을 통해 양자 컴퓨팅 시대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엔비디아 주식은 현재 헤지펀드에서 인기 있는 투자 대상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다른 AI 관련 주식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성장 가능성과 함께 다른 투자 옵션들을 비교 분석하여 최적의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양자 컴퓨팅 혁명은 엔비디아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이다. 엔비디아가 GPU 기술력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양자 컴퓨팅 시대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