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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배재규 효과'에 ETF 순자산 급성장...3위 입성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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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배재규 효과'에 ETF 순자산 급성장...3위 입성 '초읽기'

한국투자신탁운용과 KB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 비교.  그래프=김성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투자신탁운용과 KB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 비교. 그래프=김성용 기자
올해 ETF 시장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급성장하면서 3위인 KB자산운용을 바짝 따라붙었다.

27일 글로벌이코노믹이 분석한 결과 지난 26일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순자산은 13조1530억원이다. 점유율은 7.61%로 지난해 말(4.89%) 대비 2.72% 불어났다. 3위인 KB자산운용(13조3811억원)과 격차는 단 0.14%로 2281억원 차이에 불과하다.
특히 한투운용은 빅테크, 반도체 등 산업 트렌드를 선도하는 테마형 ETF를 출시하며 차별화된 운용 전략을 통해 투자자들의 자금을 유입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ETF 등락률 탑10 에는 한투운용의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이 205.63% 상승하며 1위자리를 차지했다. 그 외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91.20%), ACE 미국빅테크TOP7 Plus(83.82%) 은 각각 7위와 10위 를 차지했다.
지난 2022년 한국투자신탁운용 수장 자리에 오른 배재규 대표이사는 취임 후 ETF 브랜드를 기존 'KINDEX'에서 'ACE'로 교체하는 등 체질 개선에 힘썼다. 또한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 잡은 반도체, 인공지능(AI)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들을 대거 내놓으면서 회사의 덩치를 빠르게 불렸다.

1961년생인 배 대표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종합금융, SK증권 등을 거쳐 2000년 삼성자산운용에 입사했다. 특히 2002년에는 국내 첫 ETF인 '코스피200 ETF'를 선보이고, 아시아 최초의 인버스·레버리지 ETF를 각각 상장시키는 등 ETF 시장의 혁신을 이끌며 지금까지도 'ETF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배 대표를 앞세운 한투운용은 올해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도 점유율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