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새해 벽두부터 ‘케이뱅크·LG CNS·서울보증’ 등 대어급 상장 채비

글로벌이코노믹

증권

공유
0

새해 벽두부터 ‘케이뱅크·LG CNS·서울보증’ 등 대어급 상장 채비

새해 초부터 대어급 기업들이 코스피 상장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새해 초부터 대어급 기업들이 코스피 상장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새해 벽두부터 우리나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몸값 수조 원대의 대어급 기업들이 상장을 위한 채비를 본격화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진입을 앞두고 있는 대어급 기업은 케이뱅크와 LG CNS, 서울보증보험 등이다.
케이뱅크는 내년 1월 IPO 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익이 1224억 원을 기록해 전년(382억 원)의 3배 이상으로 성장하는 등 사업이 순항했지만, IPO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공모가가 시장 눈높이를 웃돌고 유통 물량이 많았던 데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의 예금 비율이 17%(올해 상반기 말 기준)에 달해 의존도가 크다는 지적이 나오며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올해 9월 당시 케이뱅크의 시총 추정가는 4조∼5조 원이었다.
LG CNS는 삼성SDS와 SK(옛 SK C&C)와 함께 시스템통합(SI) 업계 빅3로 꼽힌다. SI는 기업에 필요한 모든 IT(정보기술) 시스템을 구축·관리하는 업종이다.

인공지능(AI) 기반의 고도 클라우드(전산자원 원격대여), 금융 및 물류 관리 시스템 구축, 데이터센터 등의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작년 매출액 5조1127억 원, 영업이익 3732억 원을 올렸다. LG CNS의 희망 공모가액은 5만3700∼6만1900원이며 시가총액은 5조2027억∼5조9972억 원으로 전망된다.

내년 1월 9∼15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1∼2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2월 상장이 목표다.

이밖에 서울보증보험은 공기업 예금보험공사가 약 94% 지분을 가진 보험사다. 작년 매출액은 2조5838억 원이었고 영업이익은 5191억원을 기록했다.

서울보증보험은 IPO 재수생이다. 2023년 8월 상장 예심을 통과했지만 같은 해 10월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고 중동 분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IPO 계획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올해 10월 상장 예심을 재통과했지만, 지금껏 증권신고서를 내지 않았다.

회사 측은 IPO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작년 IPO 추진 당시의 시가총액이 3조6000억 원(희망가 상단 기준)으로 추정됐으나, 내년에는 수치가 내려갈 공산이 클 것으로 업계는 본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