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가 30일 2025년 새해를 앞두고 신년사를 발표했다.
또한 2025년 초 M&A가 종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임 대표는 “M&A의 종결은 한양증권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라며 “모든 것을 새롭게 규정하고, 새롭게 보고, 새롭게 창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세가지 경영 방침을 제시했다.
둘째로 돌파력과 문제해결력을 극대화하자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좋은 전략과 방향성을 갖춰도 문제를 풀어내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며 “최악의 상황에서도 돌파하여 고난이도의 문제를 풀어내는 팀들이 존재하기에 한양증권으로 업계 우수 인력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전했다.
셋째로 조직력과 기세를 최대치로 끌어올리자고 말했다. 임 대표는 “모든 싸움과 일, 운명과 삶조차도 기세로 결정된다”며 “조직력 또한 M&A과정에서 점검하고, 틈이 있다면 필히 강화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임 대표는 “우리가 지금껏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상황이 펼쳐지더라도, 임직원 모두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최고의 팀웍을 발휘해 준다면 준비된 우연이 우리에게 찾아올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말하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 신년사 전문
한양증권 임직원 여러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는 늘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합니다. 올해는 여느해 보다 유독 CEO인 저의 가슴이 새로운 희망으로 설레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기대감도 넘칩니다. 그렇다면 왜 저는 업계 전체가 올해를 걱정하는 와중에 두려움보다는 희망과 기대감으로 가슴이 뛰는 걸까? 다음 두 가지 이유에서입니다.
첫째, FY25는 한양증권이 또 한 번의 퀀텀점프를 이루어 낼 시즌Ⅱ가 시작되는 원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한양증권은 증자도 없이 자기자본을 5년만에 2배로 증가시켰습니다. 그와 동시에 우리는 온전히 우리들의 헌신과 노고만으로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중심에 우뚝 섰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 아무것도 거칠 게 없습니다. M&A라는 커다란 태풍의 한가운데 서 있지만 조금도 흔들림 없이 전진에 전진을 계속해 왔습니다. 모두가 우려했지만 ‘팀 한양’의 힘과 가치는 변함이 없습니다. 팀 한양이란 말속에는 우리의 서사, 경쟁력, 자부심, 열정 등 그 모든게 담겨있습니다. CEO인 저는 팀 한양을 이끄는 수장이라는 게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시즌Ⅱ에서는 우리가 걸어왔던 6년여간의 길과는 다른 길이 펼쳐질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처럼 잘 돌파해 낼것이라 저는 굳게 믿습니다. 팀 한양의 현재 기세라면 어떤 난관과 역경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목표도 이루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둘째, 올해초면 M&A가 종결될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M&A가 종결된다는 건 새로운 지배체제가 만들어진다는 것이고, 한양증권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새로운 시대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에서 모든 문제를 바라볼 기회가 열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는 그동안 한양학원이라는 교육재단의 틀에 갇혀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우리를 둘러싼 세계는 무섭게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익숙한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새롭게 규정하고, 새롭게 보고, 새롭게 창조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새로운 생각, 새로운 시각, 새로운 틀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CEO인 제가 좋아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실버 라이닝(silver lining)!! 아마 들어보신 분도 많으실 겁니다. 모든 구름에는 은빛 테두리가 있다는 서양속담에 나오는 말입니다. M&A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도 구름(cloud)에만 맞추어져 있을 수 있습니다. CEO인 저 또한 그런 오류를 범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구름 뒤에는 은빛 테두리를 만드는 찬란한 햇살이 있다는 걸 저는 살아오며 많이 겪고 실감했습니다. CEO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아주 단순합니다. 우리 임직원들이 올바른 현실 인식과 바른 대응 자세를 갖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CEO로서 저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전략적 유연성과 변화대응력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전략적 유연성은 불확실성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되는 FY25에 가장 필요한 경영역량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대에 맞게 우리 조직이 탈바꿈하는데 있어서도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핵심 경쟁요소이기도 합니다. 또 하나 우리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변화대응력입니다. 전략적 유연성과 변화대응력은 샴의 쌍생아와 같습니다. 변화대응력은 성공하는 기업의 가장 중요한 특징입니다. 우리 한양증권 역시 우리에게 닥친 도전상황과 위기 그리고 난관들을 높은 변화대응력으로 풀어왔습니다. 따라서 변화대응력 면에서는 우리 한양증권은 업계에서 결코 대형사에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FY25는 우리에게 또 한 번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략적 유연성과 변화대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둘째, 돌파력과 문제해결력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좋은 전략과 방향성이 결정되었다해도 돌파하지 못하고 문제를 풀어내지 못하면 Biz 세계에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CEO인 저는 공허한 논쟁이나 보여주기식 사업계획 그리고 관료주의적 업무태도와 허식, 영혼 없는 리포트나 보고에 대해서는 태생적 거부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한 모든 것은 우리 한양증권이 가져야 하는 돌파력과 문제해결력의 적(敵)들이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우리 한양증권에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돌파하여 고난이도의 문제를 척척 풀어내는 팀들이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 한양증권은 특별한 조직(special team)이 되었습니다. 즉, 아무리 힘든 상황과 지뢰밭같이 위험이 산재한 상황에서도 미친 듯이 고민해 해법을 찾아내는 최고의(supreme) 강한 증권사가 된 것입니다. 아마도 이같은 이유때문에 M&A가 진행되는 시기에도 업계의 우수인력들이 한양증권에 속속 합류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셋째, 조직력과 기세를 최고조로 끌어 올려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모든 싸움과 일, 운명, 삶조차도 기세로 결정됩니다. 기세는 형세와 다릅니다. 형세에서 형(形)은 직관적 전략이라면 세(勢)는 사기, 기운과 같은 것입니다. 지금 제가 말하는 기세는 형세의 세(勢)로써 우리 조직의 사기, 기운을 아우르는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세는 비유컨대 이런 것입니다. “(기세는) 거센 물살이 빠르게 흘러 커다란 돌도 떠내려가는 그 거침없는 힘이다” 이렇듯 기세는 어떤 승리 요인 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장수는 반드시 병사의 기세를 살리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CEO인 제가 리더가 강한 조직이 진짜 강한 조직이라 강조해 온 것도 다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조직력 또한 M&A과정에서 우리가 점검하고 틈이 있다면 필히 강화해야 하는 대상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모든 일의 답은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현 상황에서 내가 어찌해야 하는가를 몰라 스스로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게 주어진 일과 소임, 책임을 다 하는 것이 곧 답입니다. FY25에는 앞서 예상한대로 우리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새로운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해도 우리 임직원 모두가 CEO인 저의 FY25 경영방침을 나침반 삼아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최고의 팀웍을 발휘해 준다면 그 모든 것은 우리에게 준비된 우연(serendipity)이 될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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