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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비트코인·이더리움 제치고 암호화폐 왕좌에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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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비트코인·이더리움 제치고 암호화폐 왕좌에 오를까?

"XRP, 빠른 속도·낮은 수수료 강점… 정부 주도 개발설까지"

 암호화폐 리플.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리플. 사진=로이터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의 XRP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리퍼블릭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알파 라이온스 아카데미의 최고경영자(CEO) 에도 파리나가 XRP의 탄생 배경에 정부 기관이 개입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파리나 CEO는 비트코인이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베타 테스트 코인(실제 출시 전에 제한된 사용자 그룹에게 공개돼 테스트되는 암호화폐)'이며, 익명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개인이 아닌 정부 정보기관과 연관된 조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높은 수수료와 느린 거래 속도 등 기술적 한계가 의도된 설계이며, 대규모 금융 도입에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XRP는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고 글로벌 결제 시스템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정부 주도로 개발됐다는 것이 파리나의 주장이다. 낮은 거래 수수료, 빠른 결제 속도, 대량 거래 처리 능력을 갖춘 XRP가 글로벌 금융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추월할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XRP, 기술적 우위로 시장 지배력 확대 가능성


XRP는 실제로 높은 거래 수수료와 느린 속도라는 비트코인의 약점을 극복한 기술적 강점을 지니고 있다. XRP 원장은 초당 수천 건의 거래를 저렴한 수수료로 처리할 수 있어 대규모 금융 거래에 이상적이다.

각국의 중앙은행과 금융기관들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도입을 모색하는 가운데, XRP는 빠르고 저렴한 거래를 지원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을 선도할 잠재력을 지녔다. 최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XRP는 여전히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XRP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넘어야 할 산… 시장 점유율 확대·네트워크 성장 둔화


물론 XRP가 암호화폐 시장의 지배자가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현재 XRP의 시장 점유율은 3.93%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비해 크게 뒤처진다. 이그래그 크립토(EGRAG CRYPTO)의 기술 분석에 따르면 XRP가 5.57%의 지배력을 넘어서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도전할 수 있다.

또한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일일 활성 주소와 네트워크 성장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며, 이는 XRP의 채택 속도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XRP의 성장은 이러한 과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다.

XRP의 미래, '확장성 입증'과 '생태계 확장'에 달려


XRP가 더 광범위한 네트워크 채택을 달성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보하며, 실제 사용 사례에서 확장성을 입증한다면 미래 암호화폐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국가들이 늘어남에 따라, 비트코인의 대안을 찾는 움직임이 XRP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XRP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넘어설 수 있을지는 시장 상황, 규제 환경, 기술 발전, 그리고 XRP 생태계의 확장 노력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하지만 XRP는 뛰어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판도를 바꿀 가능성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