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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계좌도 '국장 탈출'… 미국 주식 ETF 투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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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계좌도 '국장 탈출'… 미국 주식 ETF 투자 급증

30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신입직원들이 종가지수를 배경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30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신입직원들이 종가지수를 배경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후대비와 자산증식을 위한 ‘세금혜택 계좌'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지난해 미국 증시 투자가 러시를 이뤘다. 해외형 ETF가 대부분 미국 주식을 기초자산 투자여서 ISA와 ETF 시장에서 미국 주식 쏠림 현상이 주식시장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증시의 '국장 탈출' 현상이 절세계좌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중개형 ISA 국내에 상장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평가금액은 2023년 말 3854억원에서 지난해 11월 말 5조509억원으로 1210%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개형 ISA 내 국내 ETF 편입 비중은 15.5%에서 7.7%로 급감했다. 평가금액도 1조4014억원에서 1조3210억원으로 약 6% 줄었다.

ETF 시장에서도 해외 자산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국내에 상장된 935개 ETF의 순자산총액은 작년 말 기준 173조2000억원(한국거래소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52조900억원(43.0%) 증가했다.

미국 S&P500·나스닥100 등 해외주식 ETF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세(15.4%)로 세금이 매겨진다. 하지만 ISA로 매매하면 계좌 내 손익을 통산해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있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