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제우스 네트워크의 수석 과학자 딘 리틀은 3일 깃허브를 통해 솔라나 블록체인에 '솔라나 윈터니츠 볼트(Solana Winternitz Vault)'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양자 컴퓨터의 공격으로부터 사용자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양자 컴퓨팅, 블록체인 보안 위협할 수도
양자 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연산을 수행할 수 있어 현재 암호화 기술을 무력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는 곧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보안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솔라나 윈터니츠 볼트는 '윈터니츠 일회용 서명(WOTS)' 기술을 활용해 양자 컴퓨터의 공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224비트의 프리이미지 저항을 제공하는 '케착256(Keccak256)' 해시를 통합해 '그로버 알고리즘'과 같은 양자 공격에 대한 강력한 방어력을 갖췄다.
'솔라나 윈터니츠 볼트', 어떻게 작동하나?
윈터니츠 서명은 한 번만 사용 가능하며, 새로운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새로운 볼트가 생성된다. 이는 거래 시마다 개인 키의 절반 가량이 노출되어 보안이 약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솔라나 윈터니츠 볼트는 '프로그램 유도 주소(PDA)'를 사용해 양자 공격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했다. 프로그램 업데이트 권한을 윈터니츠 서명으로 보호해 키 쌍 기반 시스템의 취약점을 해결했다.
솔라나, 양자 컴퓨팅 시대에도 안전한 블록체인 지향
솔라나 윈터니츠 볼트는 최소 112비트의 충돌 방지 보안과 224비트의 프리이미지 공격 방지 보안을 제공한다. 공개 키 머클 루트의 경우 128비트의 충돌 저항과 256비트의 프리이미지 공격 저항을 제공한다.
이처럼 솔라나는 양자 컴퓨팅 시대의 보안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며, 사용자 자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구글이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는 등 양자 컴퓨팅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솔라나의 이러한 노력은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의 보안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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