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이날 XRP는 전일 대비 5.6%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각각 5.4%, 8.2% 하락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탄탄한 고용 지표, 연준 긴축 장기화 우려 부추겨... XRP 투자 심리 위축
예상보다 뜨거운 고용 시장은 경기 과열 우려를 키우고 연준의 긴축 기조 장기화 가능성을 높인다. 이는 시장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미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는 기술주와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이날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XRP를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에 위험 자산 투자를 줄이고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XRP, 'SEC 소송' 해결 여부가 가격 반등 '키'
XRP 가격 전망은 향후 거시경제 상황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결과에 따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모틀리풀은 "지속적인 금리 인하 기대는 암호화폐 강세장의 주요 촉매제였으며, 인플레이션 추세 또한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SEC가 XRP를 미등록 증권으로 판매했다며 리플을 기소한 사건의 향방도 XRP 가격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SEC 위원장이 교체될 예정인데, 새로운 위원장이 리플 소송을 취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소송이 리플에 유리하게 마무리될 경우 XRP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다.
전문가,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말고 장기적 관점 유지해야"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큰 만큼,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흔들리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XRP의 경우 SEC 소송 결과라는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러나 리플 소송이 해결되고 금리 인하가 본격화될 경우 XRP 가격이 상당한 상승 모멘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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