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LG전자·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나란히 주가 상승

글로벌이코노믹

LG전자·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나란히 주가 상승

서울 여의도 엘지(LG)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여의도 엘지(LG)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8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다 오후 들어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를 1% 넘게 끌어올렸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6%(28.95포인트) 오른 2521.0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16억원, 1108억원 순매수를 나타냈고 개인이 홀로 387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코스닥도 0.19%(1.34포인트) 오른 719.63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2517억원 순매수를 나타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44억원, 1307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새해 초반 국내 증시는 기업들 실적에 엇갈리는 전망이 있었지만,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에도 주가는 상승했다.

이날 LG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조4304억원으로 전년보다 6.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LG전자는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수요 부진 지속과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면서 이날 주가는 1.40%(1200원) 오른 8만6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매출은 87조7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그러면서 2022년(82조5215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 연간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삼성전자도 이날 오전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4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을 밑돌며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어닝 쇼크'를 기록했고, 주가는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내다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3.43%(1900원) 오른 5만7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일(현지 시각) "삼성전자는 HBM(고대역폭메모리)을 열심히 개발하고 있고 성공할 것"이라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해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황 CEO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하고 "(삼성전자가 HBM으로 성공할 것이란 사실은) 내일이 수요일(7일은 화요일)이라는 사실처럼 확실하다"면서 "삼성전자는 원래 엔비디아가 사용했던 HBM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들은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