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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사장 "XRP ETF 2025년 출시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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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사장 "XRP ETF 2025년 출시 가능성 높다"

리플 CEO "트럼프, XRP에 긍정적"...리플, 미국 내 사업 확장 시사
가상 암호화폐인 리플과 미국 달러 지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가상 암호화폐인 리플과 미국 달러 지폐. 사진=로이터
리플(Ripple)의 사장 모니카 롱(Monica Long)은 XRP 상장지수펀드(ETF)가 곧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롱 사장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규제 환경,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새로운 현물 암호화폐 ETF 승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브레이브뉴코인에 따르면 롱 사장은 "올해 미국에서 더 많은 암호화폐 현물 ETF가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XRP가 그 뒤를 이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가 XRP ETF 승인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XRP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가격이 300% 이상 급등하며 다른 주요 암호화폐들을 압도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규제 완화가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리플의 최고경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XRP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갈링하우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XRP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며, 이를 XRP 가격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다.

리플, 미국 내 사업 확장… "규제 불확실성 해소 기대"


갈링하우스 CEO는 리플의 공석 중 75%가 현재 미국에 있다고 밝히며, 미국 내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과거 해외 채용을 우선시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그는 "게리 겐슬러(Gary Gensler)가 이끄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수년간 국내 사업 기회를 동결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리플은 XRP 외에도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출시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롱 사장은 "RLUSD가 곧 다른 거래소에도 상장될 것"이라며, 리플의 지불 및 자금 사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에 이더리움과 XRP 레저(XRP Ledger)에 출시된 RLUSD는 이미 7,200만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XRP ETF,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 될까?


XRP ETF 출시는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TF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이 XRP에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되면 XRP의 유동성이 증가하고 가격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브레이브뉴코인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크레디블(Credible)은 "XRP는 현재 비트코인 폭락 이후에도 더 높은 저점을 기록하며 다음 상승을 준비하고 있다"며 "장기 투자자들은 XRP를 핵심 포지션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XRP ETF 승인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다. 과거 미국 행정부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명확성을 약속했지만 실제로 이행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조와 리플의 적극적인 미국 시장 공략은 XRP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XRP ETF가 출시된다면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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