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조언자로 활동하며 새로운 백악관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 예정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새 행정부의 정책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 상승세에 제약을 줄 수 있다며 시장에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9일(현지 시각) 머스크는 이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머스크는 DOGE를 이끌며 정부의 과도한 지출을 줄이고 재정 적자를 완화함으로써 인플레이션 억제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과도한 재정 지출이 달러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 가격 상승을 견인해왔다"고 밝히며 만약 정부가 지출을 줄이고 적자를 억제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 상승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 저항선 돌파 후 급락해 9만460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새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암호화폐 정책이 시장에 가격 상승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며 기대를 걸었지만, 머스크의 입장 발표로 인해 새로운 변동성이 추가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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