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의 발행사인 리플랩스의 IPO(기업공개) 가능성이 시장에서 거론되면서 잠재적 기업 가치와 토큰 시가총액 상승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과 코인데스크 등이 9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리플랩스의 IPO가 성사될 경우 XRP의 시가총액이 이더리움울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리플의 상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암호화폐 규제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리플랩스와 법적인 대립각을 세웠던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의 사임이 유력시되면서 현실화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
특히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규제 부담으로 IPO 계획을 보류했으나, 상황 변화에 따라 상장 가능성을 재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XRP 커뮤니티 분석가인 니츠벅스는 리플이 가지고 있는 XRP 자산 기준으로 평가 모델을 분석했다.
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자산 평가 스타일과 로직을 예시로 들며 리플이 XRP 보유량의 약 3배 가치로 거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리플은 XRP 보유량, 사업 가치를 합쳐 상장 시 주요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로 인해 XRP 매도 필요성이 줄어들고 시장 성장과 기업 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2024년 매사추세츠 상원 후보이자 친 리플 변호사로 유명한 존 디튼은 리플의 보유량과 시장가치를 기반으로 “시장 분석가 피터 브란트의 분석에 따르면, XRP가 IPO로 현재의 횡보 패턴을 벗어나게 되면 시가총액이 최대 5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라며 “이는 XRP 가격이 약 8.72달러까지 상승함과 동시에 현재 이더리움(ETH) 시가총액 4440억 달러를 초과하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리플은 에스크로 계좌를 통해 약 370억 개의 XRP를 보유하고 있다. 이 보유량은 자산 평가 시 리플의 재무제표에 포함되지 않는다.
만약 XRP가 8.72달러에 도달할 경우, 리플의 XRP 보유량 가치는 약 3488억 달러로 추정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평가 방식을 적용하면 리플의 기업 가치는 1조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다만 디튼은 “이러한 전망이 단순한 예측일 뿐이며, XRP가 실제로 8달러에 도달하거나 리플의 기업 가치가 1조 달러에 이른다는 보장은 없다”라며 “리플의 IPO는 2025년 말 혹은 2026년 초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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