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아이온큐(IONQ)는 33.48% 폭등했고, 리게티 컴퓨팅(RGTI)과 디웨이브 퀀텀(QBTS)도 각각 22.23%, 22.41% 상승했다. 아르킷 퀀텀(ARQQ)과 퀀텀 컴퓨팅 역시 각각 14.07%, 55.4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랠리에는 엔비디아가 오는 3월 'GTC 컨퍼런스'에서 '퀀텀 데이'를 발표한 것도 한몫했다. 엔비디아는 퀀텀 데이를 통해 양자 컴퓨팅 분야에 대한 투자와 연구 개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양자 컴퓨팅 기술의 발전과 상용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양자 컴퓨팅 관련주는 침체기를 겪고 있었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과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가 양자 컴퓨터의 실용화까지는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들이 양자 컴퓨팅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양자 컴퓨팅 기술이 머지않아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선언이 양자 컴퓨팅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거대 IT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양자 컴퓨팅 기술에 대한 투자와 연구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자 컴퓨팅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상용화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 흔들리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또한, 양자 컴퓨팅 관련 기업들의 기술력과 사업 모델을 꼼꼼히 분석하여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선언은 양자 컴퓨팅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앞으로 양자 컴퓨팅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되는 시점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