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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태양광 패널 부족해지는 美, 국내 관련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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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태양광 패널 부족해지는 美, 국내 관련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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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로고. 사진=OCI홀딩스
태양광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재고부담이 완화되고 모듈 가격 반등 가능성이 커지는 등 업황 부진을 탈출할 것이라는 전망 덕분으로 풀이된다.

16일 오후 2시 20분 현재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7.88%(1410원) 오른 1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OCI는 8.74%(5500원) 오른 6만8400원에 거래중이다. OCI홀딩스도 같은시각 6.56%(5100원) 오른 8만2800원에 거래 되고 있다.

이날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태양광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날 전망"이라며 "미국의 태양광 모듈 수입량 급감에 따른 재고부담 완화, 동남아 반덤핑/상계관세(AD/CVD) 부과에 따른 판가 상승 가능성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써는 미국의 재고 부담이 얼마나 낮아질 것인가를 가격 반등 여부 및 그 강도로만 확인할 수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면서 매수의 강도를 결정해야 할 것이지만, 현시점에서는 확실히 미국 태양광 모듈 가격 반등 가능성이 커진 만큼 과매도 국면 해소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탑픽(Top Pick‧최선호주)으로 한화솔루션을 꼽으며 2월 이후 가격 반등이 현실화되는 시점에 투자의견 상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석유 시대' 회귀를 선언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도 태양광업계는 호황이다.

트럼프 정부가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을 장악한 중국에 관세 장벽을 더 높이는 반면 미국 내 태양광 생산업체에 주던 보조금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트럼프 2기 정부의 '키맨' 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태양광 패널 사업을 벌이는 점도 정책 불확실성의 우려를 가라앉히고 있다.

중국산 수입을 막으면 미국은 곧바로 태양광 패널 부족 상태에 빠진다. 미국 내 생산능력(25GW)이 미국의 태양광 수요(지난해 기준 45GW)에 턱없이 못 미쳐서다.

게다가 태양광발전소와 가정용 태양광 설비 설치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전력난도 건설 기간이 짧은 태양광발전 수요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한다.

미국은 태양광발전에 가장 적합한 나라로 꼽힌다.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주, 뉴멕시코주 등으로 이어지는 '선 벨트' 지역은 구름이 가득 낀 날이 1년에 10일 안팎이라 세계에서 태양광 수율이 가장 좋다. 이 때문에 미국의 태양광발전소 신규 설치 용량은 2021년 24.5GW에서 지난해 38.2GW까지 55.9%(13.7GW) 늘었다. 작년 미국에 설치된 신규 발전원 중 64%가 태양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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