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19일(현지시각) 팔란티어의 고평가 가능성을 지적하며, 2030년까지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와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가 팔란티어의 기업 가치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노우플레이크·크라우드스트라이크,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
모틀리풀에 따르면 스노우플레이크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팔란티어보다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팔란티어의 누적 매출 성장률은 61%에 그친 반면, 스노우플레이크는 180%,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158%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스노우플레이크는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저장·제공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하며,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AI 기반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팔란티어, 높은 가치 평가에도 불구하고 성장 잠재력 의문
팔란티어는 현재 주가가 지난 12개월 매출의 61배에 달하는 높은 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스노우플레이크나 크라우드스트라이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모틀리풀은 팔란티어의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현재의 높은 가치 평가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스노우플레이크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수익성을 개선하고 팔란티어의 가치 평가가 조정될 경우, 2030년에는 두 기업 모두 팔란티어의 기업 가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팔란티어의 강점은 탄탄한 수익성
하지만 팔란티어는 스노우플레이크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비해 뚜렷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탄탄한 수익성이다. 팔란티어는 오랫동안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으며, 이는 높은 가치 평가를 받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아직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했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손익분기점을 넘나들고 있다. 투자자들은 두 기업이 팔란티어처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크라우드스트라이크, 수익성 개선 땐 팔란티어 넘어설 가능성 높아
그러나 스노우플레이크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수익성을 개선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팔란티어는 2022년 2분기 38%의 손실 마진을 기록했지만, 이후 빠르게 수익성을 개선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스노우플레이크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역시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다면, 높은 매출 성장률과 함께 팔란티어를 넘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스노우플레이크·크라우드스트라이크 투자 매력적
모틀리풀은 팔란티어의 높은 가치 평가와 성장 둔화 가능성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스노우플레이크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더 매력적인 투자 옵션이라고 분석했다.
물론 투자에는 항상 리스크가 따르므로 투자 결정 전에 기업 분석과 리스크 평가를 충분히 수행해야 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