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주가 하락에도 여전히 전기 업황 호황에 따른 수혜는 이어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에코에너지는 전 거래일 대비 7.87%(4000원) 하락한 4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인 지난 17일 29.92%올라 상한가를 기록해 5만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LS에코에너지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실적이 매출 2234억원, 영업이익 125억원, 순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33%, 영업이익 14%, 순이익 227% 증가한 수치다.
실제로 전 세계적인 전력망 확충 움직임에 초고압 케이블 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의 중국산 배제 정책으로 통신 케이블 수출까지 확대되면서 기업 성장에 탄력이 붙은 모습이다.
LS에코에너지는 지난해 8월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가 베트남전력공사(EVN)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공급된 케이블은 베트남 정부의 도시개발 계획에 따라 신도시 개발과 공항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핵심 지역의 인프라 조성에 사용된다.
같은 달, 베트남전력공사(EVN)에는 약 2000km의 가공선을 공급했다. 가공선은 철탑과 전주에 설치되는 전선으로, 이번 공급은 베트남 북부와 중부를 잇는 약 600km 길이의 주요 송전망에 사용된다.
베트남은 정부 주도하에 대대적인 전력망 확충 및 도시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50년까지 현재 100GW 수준의 전력 설비를 500GW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며, 현재 약 43% 수준인 도시화율을 2030년까지 5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LS-VINA는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현재 약 8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 측은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초고압 케이블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어, 정부의 인프라 확충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베트남 케이블 시장에서 1위로서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연주 미리에셋증권 연구원은 "4분기 국내 전력기기 기업의 호실적이 전망된다"며 "업종의 구조적인 성장세로 인한 기업 체질 개선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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